고요한 안식이 있는 필그림하우스에 다녀 온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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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그림 탐방기

송윤희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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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계획했던 필그림 여행이 코로나로 폐쇄를 거듭해 겨울이 되어서야 이뤄졌다. 필그림에 혼자서도 자주 왔다 간다는 옛 목장 식구와 함께…

나의 필그림은 무조건 쉼이 주제였기에 최대한 짧은 동선에 최소한의 장소를 오가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정이었는데… 지금껏 내가 온 것은 필그림의 일부만 보고 간 것이었다는 걸 이제서 알게 되었다. 

자매의 안내로 필그림 구석구석을 다니며 “필그림에 이런 곳이 있었어?”를 연발하며 필그림의 알지 못하는 숨은 명소를 탐방하는 기회였다. 5층인가에 있는 옥상정원(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 사방의 전경을 바라 볼 수 있는 탁트인 전망이 좋았다. 개인기도를 할 수 있는 자그마한 기도실도 있었고, 겨울이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아쉬움이…), 뾰족한 지붕을 가진 건물의 기도방(지금은 코로나로 폐쇄 중), 천로역정길2와 건물을 잇는 한옥이 연상되는 통나무문 통로(역시 코로나로 잠겨있었음, 그동안 지나 다녔지만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무심코 지나친듯…), 식당과 카페를 지나가는 전망 베란다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 말고도 두개나 더 되는 전망 좋은 베란다가 있었다. 겉으론 단순해 보였던 건물이었는데 곳곳의 공간을 특색있게 활용해 설계하고 정성들여 꾸민 흔적들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만나니 차곡차곡 쌓여있던 이야기들과 나눔들속에 두 밤이 훌쩍 가버렸지만, 천로역정길을 배경으로 스토리를 더해가며 다큐?를 찍는 재미도 맛보고 알지 못했던 새로운 필그림을 경험하는 기회였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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