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안식이 있는 필그림하우스에 다녀 온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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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만난 특별한 필그림스테이 2기

최근 지인의 방문으로 우연히 둘러보다 알게 된 필그림스테이!

몇 년 전 가을 교구야유회로 천로역정 코스를 체험하며 막연히 언젠가 기회되면 머물고 싶었는데 어떤 프로그램일지 설레는 기대감으로 친구와 함께한 시간은 참 특별했다.

천로역정 코스길을 해설과 함께 거닐며 그간의 신앙의 여정길에 만남의 축복과 소망 같은 친구들이 있어서 참 감사했다.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오다 번아웃되었던 아들이 마치 [천로역정]주인공 크리스챤 같아 믿음의 요단강을 건너길 기도해 왔는데 모태신앙이던 내가 이제 막 나의 하나님을 만났다고 고백케 하셨다.

전공을 바꾼 아들과 함께 해 오신 하나님은 최근 입사 합격소식을 기다리던 중에  성경일독을 해보고싶다는 마음을 주셔서 읽어가던 중에 뜻밖의 합격소식이 전해졌고 회복과 함께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인정케 하셨다.

헵시바, 쁄라의 기쁨으로 충만한 나의 하나님과 함께...

새예루살렘성과 갈릴리동이 방주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곳곳에 다양한 기도실과 서재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그 어떤 호캉스가 부럽지 않을만큼 쉼이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기도실을 둘러보기만 했는데도 수없이 다녀갔을 기도자들의 슬픔과 아픔이 전해져 와 알 수 없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하셨고, 수요회복예배 후에 이어진 기도시간에 개인적으로 누군가의 아픔이 떠올라 어루만지며 위로케 하시는 성령님을 느끼게 되는 특별한 체험도 있었다.

영성 QT 방법을 배운 뒤 나눔시간을 통해 1박2일이 너무도 아쉬울 정도로 때마침 내리는 봄비가 성령의 단비되어 우리의 영혼은 촉촉해졌다.

변화산같은 필그림스테이를 통해서 2천년 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던 엠마오의 두 제자처럼 우리는 평안함과 담대함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세상을 향해  사마리아 여인의 심정으로 예수님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충만해져 돌아왔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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